제이엠티가 6월부터 마스크 제조를 시작한다.
제이엠티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마스크제조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10대 생산 라인 세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기 양산 가동이 진행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양산 일정 및 유통 물량 확보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엠티는 올해 4월 마스크 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유통을 맡은 곳은 세이프원 그룹이다.
현재는 공산품 마스크와 KF94 마스크 라인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공산품 마스크 생산이 선행되며 KF94 마스크 승인 절차도 추진한다. 10대 생산라인 기준 월 생산 규모는 공산품 마스크를 최대 1000만∼1500만 장 수준으로 전망한다.
마스크 사업 진출은 기존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서다. 제이엠티는 LCD 및 OLED 패널용 핵심 부품인 PBA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LCD·OLED 관련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신규 사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스크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산 마스크를 수입하고자 하는 해외 업체가 대거 몰려오고 있다.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된 가운데, 6월부터 보건용 마스크 수출이 생산량의 10% 이내 가능해졌다. 국내 업체들의 마스크 생산량이 하반기까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수출 가능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