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으로 카카오뱅크가 꼽혔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업고 날개를 단 디지털 뱅킹의 성장세가 금융권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15일 인크루트ㆍ알바콜이 104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곳과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27.3%가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크루트가 조사한 ‘2020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카카오가 오른데 이어 은행권에서도 카카오가 독주한 셈이다.
대학생들이 카카오뱅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38.7%) 때문이다.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0.35), 장래 사업성 유망(9.1%),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체계(3.6%) 순이다.
대학생들은 카카오뱅크를 최근 언택트 확산에 힘입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업문화도 타 은행과 비교해 수평적이고 근무시간도 유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위로는 KB국민은행(17.7%)이 올랐다.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8.7%)와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체계(15.9%) 등이 꼽혔다.
다음으론 신한은행(13.6%), 기업은행(11.0%), NH농협은행(9.9%), 우리은행(6.8%), 하나은행(3.8%), KDB산업은행(3.7%), BNK부산은행(1.8%), 한국씨티은행(1.1%) 순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비단 카카오뱅크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스킨십을 강화해온 점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새로운 기업문화와 IT 직무수요 증대가 판가름을 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