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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의붓딸 학대' 계부 구속…"가장 역할 못 한 제 잘못"
9세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계부가 15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계부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및 특수항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날 오전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방법원으로 향한 계부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정말 미안하다"며 "제 딸로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전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시,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 '집합금지' 해제…'집합제한'으로 완화
서울시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15일 오후 6시 해제하고 한 단계 낮은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서울시는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먼저 적용하고 클럽, 콜라텍, 감성 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집합금지 해제와 집합제한 적용에는 면적당 이용 인원 제한, 테이블 간 간격 1m 이상 유지, 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 예약제 운용, 전자출입명부 관리 등 조건이 붙으며, 이러한 수칙을 지키지 않을 시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내리게 됩니다.
◇의정부시, 6억 '호화 화장실' 역전근린공원에 짓는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초호화 화장실'을 짓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연내 개방을 목표로 한 의정부동 역전근린공원 공용화장실은 109㎡ 규모며, 총 공사비는 6억 원인데요. 화장실 건립은 공원을 찾는 시민과 공원 앞 승강장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이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추진이 확정됐습니다. 해당 화장실은 자체 발광 효과를 내는 2019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출품작 루미넌트 하우스를 본 따 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매우 높게 책정됐는데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의 3.3㎡당 분양가가 1325만 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며 "아파트보다 비싼 화장실"이라며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공휴일은 '64일', 토요일까지 116일…추석 연휴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내년도 공휴일과 절기 등 정보가 담긴 '2021년도 월력요항'을 발표했습니다. 월력요항은 음력 날짜, 24절기, 관공서 공휴일 같은 달력 제작에 필요한 요소가 요약된 자료로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데요. 이에 따르면 내년 실제 공휴일은 64일로 올해보다 사흘 적고, 가장 긴 연휴는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공서 휴일은 일요일 52일과 국경일, 설날 등 공휴일 15일을 더해 67일이지만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휴일 수는 64일입니다. 또 주 5일제 근무자가 쉬는 휴일 수는 공휴일에 토요일 52일을 더해 116일이 되지만, 설 연휴 중 하루(2월 13일), 한글날, 성탄절이 토요일과 겹쳐 총 113일이 됩니다. 가장 긴 연휴는 추석으로, 토·일에 이어 5일간 쉴 수 있습니다.
◇'원주 일가족 사망사건' 유포자는 현직 경찰…"엄중 조치
최근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의 전과 등 핵심 수사내용이 담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인물은 동료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경찰관에 대해 강원지방경찰청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1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도니 해당 글은 '아들 시신이 망치로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 '아버지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 복역' 등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7일 원주시 문막읍 모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며,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중학생인 A 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군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아파트 1층에 떨어져 어머니는 숨지고,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