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에이스들의 파워랭킹을 소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전체 7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지난 두 시즌 동안 21승 8패 평균자책점 2.21, 탈삼진 252개를 잡았고, 264이닝 동안 비고의 볼넷 36개만 내주는 등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33세라 나이 문제를 겪을 때까지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전했다. 여기서 나이 문제는 에이징 커브(노화에 따른 기량 저하)를 뜻한다. 야구선수의 전성기는 26~27세로, 31세를 전후로 기량이 소폭 하락하며 36세에 급격히 기량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봤을 때 류현진에게는 시간이 남아있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30개 구단 에이스 파워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다. 2위는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가 차지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잭 플레허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가 뒤를 이었다.
류현진을 뛰어넘지 못한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8위), 미네소타 트윈스의 호세 베리오스(9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10위) 등이다.
LA 다저스의 스타 클레이턴 커쇼는 14위에 그쳤다.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는 15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8위를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2020시즌 일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