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증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3개 종목에서 나왔다.
모나미(29.82%), 신성통상(29.84%), 코데즈컴바인(29.98%) 등 애국테마주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패널 설치 요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스위스 제네바 WTO 사무국과 주제네바 일본대표부에 패널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일 간 WTO 분쟁절차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패널은 WTO 분쟁 당사국 간 일종의 1심 재판절차를 말한다.
천랩은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천랩은 고감도 체외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와 손잡고 자체 진단키트 브랜드 ‘EZSpeed’를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CE 인증도 받고 수출 준비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새 투자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국· 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쌍용차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기차업체 BYD를 비롯한 베트남 기업 등 3~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 보유 주식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자 비율이 낮은 소위 ‘품절주’가 별다른 호재 없이 급등하고 있다. 천일고속(29.86%), 세기상사(29.87%), CS홀딩스(29.88%), 전방(29.94%)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두 대주주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협업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지난 16일 밝힌 뒤로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위산업 관련주 이디티는 최근 남북관계의 급격한 악화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조선선재는 4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현대건설우는 우선주 상한가 랠리의 막차를 타는 모습이엇다.
반면 이날 남양유업우, KG동부제철우, JW중외제약2우 등 우선주 3개 종목만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달 들어 상승 랠리를 펼치던 우선주 종목들이 이날 줄줄이 급락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의 투자유의 발동과 그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로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