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49번 확진자 외할머니로부터 감염 관측…성동구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 설치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6학년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해당 학생이 등교해 친구들과 졸업사진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성동구에 따르면 옥수초등학교 6학년생인 12세 어린이(여·성동 49번)와 그 외할머니인 60대 여성(성동 48번)이 전날 오후 받은 검사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의 어머니는 음성으로 나왔다.
성동 49번 어린이는 17일 오전 8시께 등교해 졸업사진을 찍었다. 18일 자가격리로 등교하지 않았고 19일 첫 증상이 발현됐다.
외할머니인 성동 48번 환자는 14일 오후 관악구 79번 환자(16일 확진) 등 4명과 식사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일행 중 3명이 확진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성동 48번 환자는 16일 증상이 처음 나타나 17일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성동구는 옥수초등학교에 17일 등교한 6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성동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옥수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