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맹비난…제작진 “비난보단 응원해달라”

입력 2020-06-23 21:23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출처=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보호자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하 ‘개훌륭’)에서는 방송 최초로 강형욱 훈련사가 솔루션을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두 마리의 보더콜리를 키우는 모녀가 출연했다. 문제는 입질을 멈추지 않는 코비였다. 코비는 최근 입양한 아기 보더콜리 담비를 공격했고 담비는 코비를 피해 변기 뒤에 숨어 지내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담비의 존재는 제작진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사전답사 당시에는 코비만 존재했으며 그 이후 보호자가 담비를 입양한 것이다. 시청자는 코비의 문제점을 알고도 담비를 입양한 보호자에 행동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특히 보호자는 강형욱이 제안한 담비의 입양을 거부했고 이후 이어진 반려견 교육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프로그램 최초 솔루션이 중단되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는 코비의 보호자를 향한 강한 비난이 이어졌다. 보호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제작진은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다. 훈련사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보호자가 선택한 것”이라며 “보호자 모녀가 코비로 인해 더 소통하게 되어 가족 이상의 존재다. 담비는 그런 코비를 위해 데려온 것이기 때문에 입양을 승낙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제작진 역시 보호자가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