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에… 오피스텔로 옮겨붙은 '청약 열풍'

입력 2020-06-24 16:16수정 2020-06-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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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홈페이지)
오피스텔 청약시장이 6·1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책 이후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3일 청약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총 1208실 모집에 9019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평균 7.47대 1이었다. 방 두 개 이상, 전용 면적 36~41㎡형 경쟁률은 28.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22일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형 경쟁률이 237.61대 1까지 치솟았다. 59실 공급에 1만4019건의 접수가 몰렸다.

오피스텔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아파트 중심의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오피스텔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이뤄졌고, 아파트에 대한 규제로 유동자금이 오피스텔로 옮겨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는 시기의 문제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당분간 청약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청약통장이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주택 수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보유에 따른 세금 중과 부담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와는 질적으로 상품의 질이 다르고 매매값도 상승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 교수는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해당 지역 수급 동향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분양가도 적정한 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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