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뉴스 캡처)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씨가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하고,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분사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상학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인 주거지에 모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온 것을 보고 "어떻게 찾아왔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를 든 취재진에 주먹질하고, 벽돌도 던졌다.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기까지 했다.
폭행을 행사할 당시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인 박상학 대표가 이 같은 일을 벌인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 조사 이후 박 대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북민인 박상학 씨가 대표를 맡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통일부는 이 단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이 단체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