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8.53포인트 오른 750.58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3212억 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 원, 159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나노엔텍 50%↑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나노엔텍이다. 지난 한 주간 49.62% 오르며 7900원대에서 1만1800원대로 뛰어올랐다.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엔텍은 SK바이오팜과 같은 SK그룹 계열의 바이오 회사다. 최대주주는 지분 28.6%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사필름식 차 번호판 도입 소식에 미래나노텍 역시 45.25%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다음 달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ㆍ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추가 도입된다. 미래나노텍은 이번 반사필름 개발에 참여한 국내 업체 3곳 중 한 곳으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이 각각 주관하는 경찰청 단속 카메라 테스트, 품질 및 성능검사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에스베어링 역시 그린뉴딜 사업에 몰린 기대감으로 43.72% 상승했다.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체 에너지 사업 육성책이 포함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카이노스메드(42.38%), 에이스테크(39.57%), 위메이드(38.31%)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방산 종목 내리막…스페코 44%↓ㆍ이디티 38%↓ = 반면 남북관계 긴장이 완화하면서 이달 중순 급등했던 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페코(-44.39%), 이디티(-38.39%), 한일단조(-37.39%) 등 방산 관련 종목들이 하락 순위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IT 기반 방산 사업을 영위하던 솔트웍스(-25.05%)도 비슷한 선상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28억 원 규모 소형 무장헬기 정비훈련 장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전부터 천궁 유지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차세대 천궁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이 유준원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상인 주가도 19.18% 하락했다. 유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하는 펀드에서 인수한 회사인 더블유에프엠(WFM)을 비롯해 다수 업체에 특혜 대출을 해주고, 법정 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상지카일룸(-20.00%), 대동기어(-16.93%), 코디(-15.59%) 등도 같은 기간 가파른 주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