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개발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세계 첫 프랑스서 상용화

입력 2020-07-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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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24년 올림픽 앞두고 307개 역사에 도입 계획…中 수출도 추진

▲우리기술이 개발한 상하개폐식 스크린도어(VPSD). (출처=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VPSDㆍVertical Platform Screen Door)'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 N노선 방브스 말라코프역(Vanves Malakoff)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상용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우리기술이 개발한 VPSD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 N노선 방브스 말라코프역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VPSD 컨소시엄(우리기술, 에스트래픽)은 2017년 10월 13일 프랑스 철도청(SNCF)과 4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VPSD가 여러 차종의 열차(3종 이상)가 운영되는 방브스 말라코프 승강장에 적용되도록 설계·제작됐음에도 그간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에 국토교통진흥원은 2018년 연구 종료 후에도 보유기술의 검증 및 인증 등을 지원하는 실용화 문턱 과제(R&D)를 통해 ‘국제 최상위의 안전무결성등급(SIL4) 획득’을 연구개발과제에 포함했다. SIL(Safety Integrity Level)은 시스템의 무결성을 나타내는 통계적 기준으로 1∼4까지 있으며 높을수록 신뢰성이 높다. 이를 통해 우리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상하 스크린도어 시장은 2조 원 규모로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또 프랑스 철도청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여러 차종의 열차가 운영되는 역에 적용해 향후 307개 역사에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고 안전성 등급(SIL4)의 제어 기술 기반으로 중국 수출용 상하 스크린도어 시제품을 제작하고 중국 지아청철도교통안전시스템 유한공사(JCI)에 1차 시제품 수출을 마쳐 중국 시장 진출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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