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9일 오후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시장 관사 앞에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jh6945@)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의 마지막 휴대전화 발신지는 서울 성북동 부근 야산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관 앞에 몰려든 취재진. (김진희 기자 jh6945@)
박 시장은 애초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전원은 오후 7시30분 현재 꺼져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