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협조로 녹십자는 혈장 치료제 생산을 시작, 7월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한다는 것만 다르고 일반적인 IVIG 생산방식과 같아서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혈장공급만 원활하다면 문제 될 만한 것은 없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백신 접종 확대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혈장 치료제까지 개발하고 있는 녹십자가 진정한 의미의 코로나19 수혜주”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3분기 국내에 독감 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 녹십자는 독감백신 매출 발생으로 항상 3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하곤 한다. 그런데 올해 3분기에는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도래할 시점이 바로 독감 바이러스 시즌인데, 기침, 오한, 고열 발생 등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어느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따라서 백신이 존재하는 바이러스 하나라도 확실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해 보다 독감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이미 국가예방접종백신(NIP) 사업에서 독감백신은 4가로 결정됐고 사업 적용 대상도 확대돼 NIP 확정 도즈만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한 1900만 도즈가 될 것”이라며 “3분기 녹십자의 국내 독감백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정도 증가한 7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마진율이 좋은 독감백신의 매출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