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축물·재생에너지·사회 인프라 구축 사용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이 둘을 더한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포스코건설이 발행한 채권은 지속가능 채권이며, 글로벌 금융사인 HSBC와 BNP파리바로부터 사모방식으로 2년 만기 1억 달러(12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친환경건축물 기술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회 인프라 확충, 노후 주거 환경개선 등의 건설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HSBC와 BNP파리바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의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채권 금리도 민간 평금리 대비 약 12bp(0.12%p) 낮은 1.58%의 금리로 발행했다.
포스코건설은 ESG 채권 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의 기준에 맞춰 ESG채권발행 목적과 사용방법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서스테널리틱스로부터 ESG기준을 인증받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은 포스코그룹의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