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20~24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롯데케미칼, AJ네트웍스, 한진 등이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7월 넷째 주에는 롯데케미칼이 21일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롯데케미칼(AA+)은 3년물 1500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구성했다. 회사는 2000억 원 중 1250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75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한진과 AJ네트웍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20일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300억 원이다. 한진은 올해 5월 200억 원, 7월 100억 원, 9월 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DB산업은행이 맡았다. 한진의 신용등급은 ‘BBB+’다.
한진과 함께 ‘BBB급’인 AJ네트웍스(BBB+)는 22일 또는 23일에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대표주관사로는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AJ네트웍스는 1월에도 57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AJ네트웍스는 올해 93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은 등급에 따라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부서장은 “A급 이하 일부 업종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깊고 이러한 우려가 발행시장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아직은 비우량물 시장에 ‘신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대할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저신용등급 회사채ㆍCP 매입기구 설립 등 정부의 추가지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비우량물 시장에도 ‘신용’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