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가 미국 현지에 매트리스 생산ㆍ물류 복합거점을 구축한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밝혔던 핵심 사업 목표 중 하나로, 미국 내 매트리스 생산 및 공급 복합센터를 확보해 주력시장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누스는 20일 현지 생산법인 이사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 헨리 카운티에 연간 180만 개 생산 규모의 매트리스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현지의 생산ㆍ물류 복합센터는 코로나19 아래서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수요 및 신속 배송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누스의 미국 매트리스 복합센터는 전체 부지 800만 제곱피트(ft2)에 건평 약 100만 제곱피트(약 9만2900㎡) 규모로, 미국 내 오프라인 리테일러가 보유했던 부지와 기존 건물을 인수해 설립한다. 확보된 부지 면적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생산 및 물류 시설 증설도 가능하다.
해당 복합센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철도 연계시설을 생산과 유통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지누스는 2021년 초부터 생산설비를 가동해 연간 180만 개 이상의 매트리스를 생산,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조지아주, 헨리 카운티도 다양한 인센티브 패키지와 조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지누스 측은 “매출액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지누스 최대 규모의 매트리스 복합거점센터를 설립해 회사 성장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높은 수준의 자동화 생산라인 및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대량생산체계와 함께 지누스가 축적해온 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누스는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캐나다, 유럽, 호주, 일본, 한국 등 미국 외 지역에 대한 매트리스와 전 세계 시장에 대한 가구류 공급을 담당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미국 지역에 대한 매트리스 수출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