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ㆍn번방ㆍ유튜브 횡포 근절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한상혁 제5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2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부족한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더 없는 영광이지만 중대한 미디어 변혁의 시기에 위원장 후보자로 다시 지명된 만큼 사명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여 정도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주요 포털사 등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주요 포털과 SNS에서 공신력 있는 정보, 방송사 등에서 팩트 체크된 정보가 우선 제공되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한 후보자는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유튜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횡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 사업자의 금지행위 위반에 대해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사례와 같이 국내 사업자와 차별 없이 엄정하게 제재해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을 해소했다"며 "종편 채널 의무송출을 폐지하는 등 지상파와 종편 채널 간 불균형한 규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디지털성범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근절 대책을 수립했다"며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하는 아동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디어시장이 OTT를 비롯한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허위조작정보, 불법유해정보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 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