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부채비율이 올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또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부채비율의 감소도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의 1분기 부채비율은 148.61%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순확정급여부채와 충당부채(비유동) 등은 늘었으나, 기타단기금융부채와 법인세부채 등이 감소하면서 총 부채의 감소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이익잉여금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총 자본이 전년 말 대비 10% 이상 증가한 영향도 있었다.
코웨이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부채비율이 각각 119.79%, 118.7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부채가 크게 늘고 자본은 되려 소폭 감소하면서 165.04%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엔 매출이 11.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4%, 5.03% 감소하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이에 이익잉여금 역시 전보다 줄어드는 등 자본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부채의 경우 리스부채의 회계 반영과 더불어 단기차입금, 충당부채, 기타단기금융부채 등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7.68%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태다.
코웨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9억 원으로 2.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5% 늘어난 1016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역시 코로나 여파로 인한 우려와 달리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재무환경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코웨이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의 연간 예상 자본 및 부채를 계산해보면 연간 부채비율은 각각 119.8%, 135.88% 수준으로, 1분기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돋보이는 실적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될 듯하다”며 “3월 이후 셧다운으로 불확실성이 가장 컸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가입이 이어졌고, 6월 셧다운이 완화되면서 이들 고객들에 대한 정수기 설치가 일괄 처리되면서 3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경기나 쇼크에 무관하게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