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자력발전소 핵심 계측장비를 공급한다.
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80억 원 규모 노내핵계측기(ICI, In-Core Instrumen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진의 노내핵계측기는 이번 계약으로 △한빛 3호기 △월성 3호기 △한울 2, 3호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노내핵계측기는 원자로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하는 핵심 센서다. 중성자가 많아지면 원자로가 과열되기 때문에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우진은 국내 가동 중인 원전 24기에 계측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즉발응답형 ICI 등 차세대 원전에 맞는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ICI는 가동중인 원전에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부품”이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무관하게 매년 교체용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리 3, 4호기가 지난해 말 준공되며 공급처가 늘어난데 이어 건설 중인 UAE의 바라카원전 2, 3, 4호기와 신고리 5, 6호기가 준공될 것”이라며 “ICI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