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 미담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첼리스트 배범준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오정세는 유명 놀이공원에서 배범준 씨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오정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 중이다. 극중 그가 연기한 문상태는 자폐 스펙트럼,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배범준 씨는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라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기"라며 오정세와의 만남에 설렘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문상태 #형 #자폐 #화가 #배범준 #지적장애 #첼리스트 #천사 #오정세 #배우 #오정세 배우 #진심 #정성 #공룡'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오정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배범준 씨의 여동생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드라마에서 오정세가 연기한 문상태에 흠뻑 몰입한 배범준 씨가 "상태 형을 만나고 싶다"라고 거듭 이야기했고, 이런 사연을 여동생이 오정세의 소속사를 통해 본인에게 알렸다.
이에 오정세는 배범준 씨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극중 모습으로 꾸민 채 '놀이공원 일일 팬미팅'에 나선 것이다.
오정세 미담에 팬들은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다", "두 분의 우정이 감동적이다", "오정세 너무 멋있다"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오정세는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다.
지난 2000년 영화 '수취인 불명'으로 데뷔한 오정세는 그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근에는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등 히트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