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척추 임플란트 제조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2003년 10월 설립된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이다. 매출의 80% 이상을 흉요추(등뼈와 허리뼈)용 척추 임플란트가 차지하고 있으며, 척추경 나사못 등 총 15건의 특허권을 비롯해 척추임플란트 등 13건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 영역에 진출한다. 이번 인수는 최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류션 기업 뷰노 지분 투자 등 전통 제약산업 외 신규 헬스케어 사업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기환 동화약품 대표는 “메디쎄이는 척추 의료기기 국산화에 전념한 토종기업으로 제약보국의 이념을 실천해 온 민족기업 동화약품이 인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성장 분위기 속에서 동화약품도 의료기기 수출 거점을 확보하며 해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이 취득하는 메디쎄이의 주식은 총 201만8198주이며, 195억7652만 원 규모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9월 24일로 취득 후 동화약품이 소유하게 되는 메디쎄이 주식 지분율은 52.93%이다.
메디쎄이는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4개의 독립법인과 중국 1개의 합작법인, 3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3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