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중 주식ㆍ회사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반면, CPㆍ단기사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ㆍ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주식 2조1530억 원, 회사채 89조3592억 원 등 총 91조5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1946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기업공개(IPO) 증가에도 유상증자 발행 규모 감소로 전년 동기 2조2201억 원 대비 전체 발행이 671억 원(3.0%)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24건(코스피 1건, 코스닥 23건)으로 1조 6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9건, 8348억 원) 대비 2345억 원(28.1%)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SK바이오팜(6523억 원)이 상장하면서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는 14건, 1조8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0건, 1조3853억 원) 대비 3016억 원(21.8%) 감소했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회사채는 금융채 감소에도 일반회사채·ABS 증가로 전년 동기 86조975억 원 대비 전체 발행이 3조2617억 원(3.8%) 증가했다.
CP‧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은 CP 163조409억 원, 단기사채 514조5329억 원으로 총 677조 57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조 6224억 원 감소했다. CP는 기타ABCP, PF-ABCP를 중심으로,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ㆍPF AB단기사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