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여당의 '임대차 3법' 강행 처리에 대해 '독재'라고 반발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며 "내가 독재와 싸워봐서 잘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명한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집권했고,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다. 국민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면서 "그럼 그만큼의 국민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 그게 대의제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3법 강행 논란에 대해선 "주거안정은 민생의 핵심 과제"라며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이 있다. 반대 의견을 경청하겠다. 그러니 국회에 들어와 반대하라"면서 "대안을 내놔라. 툭 하면 장외투쟁이라니, 지겹지도 않으냐"며 미래통합당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