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에도 2거래일 상승하며 재반전을 노리던 신풍제약은 지난 31일 증시에서 19.77%(1만7000원) 급락하며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 2주 만에 주가가 6만 원대로 돌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이어 임상 병원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몰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드림텍은 지난 31일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이 유럽통합안전인증(CE) 체외진단기기 등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신고가도 다시 썼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피검사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해 30초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다.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고 정확도는 90%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했다.
지난 달에는 무선심전도 패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바 있다. 지난 3월 코스피에 입성한 이 회사는 주가가 상장 이후 넉달여 만에 5배 가량 뛰었다.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622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주가 6만 원 돌파를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는 31일 증시에서 1.86%(1100원) 하락마감 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일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1일 증시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63억 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복귀했지만 기관도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상승세가 매섭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증시에서 씨젠은 6.85%(1만6700원) 상승한 26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씨젠의 주가는 7월 한달에만 130.85% 급등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도 실적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백신개발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번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변경을 앞두고 시가총액이 급증한 씨젠의 신규 편입도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씨젠의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조8313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31일 증시에서 1.17%(3500원) 하락하며 29만65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다른 바이오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셀트리온 주가는 7월에만 3.10%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