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2678만 원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가격(1731만 원)과 비교하면 26개월 동안 54.7%(947만 원)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봐도 서울 시내 25개 구에서 모두 2년여 전보다 아파트 평균 시세가 올랐다. 관악구와 구로구, 은평구, 노원구, 중랑구, 강북구, 금천구, 도봉구를 뺀 17개 구에선 이달 기준으로 3.3㎡당 아파트 시세가 2000만 원을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 가격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한 지역은 성동구(3.3㎡당 1853만 원→3354만 원ㆍ81.4%)였다. 서대문구(70.1%)와 종로구(66.9%), 동대문구(6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부동산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