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김태년 “통합당, 초당적 협력 부탁”

입력 2020-08-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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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정책위의장 “국민 편 가르기 그만하고 힘 모으자”

통합당, 법안별 의사표시로 반대 의견 전할 듯

당정,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시장 과열을 조기 진압하고 안정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는 이념의 대상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통합당은 국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도적인 시간 끌기와 회피전략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 폭등을 자신들의 정치적 소재로 삶는 듯 계산정치에 몰두한다”며 “계산정치를 앞세운 통합당의 당략적 시간 끌기와 발목잡기에 더는 부동산 입법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국민 누구나 내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며 “주택은 투기가 아니라 주거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기 세력과 다주택자의 이익 때문에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는 시대는 더는 계속할 수 없다”며 “부동산시장 과열을 진화하고 서민주택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일부 투기 세력의 목소리가 아니라 국민 일반 눈높이에서 주거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며 통합당에 협력을 요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만 증폭시키는 국민 편 가르기를 즉각 중단하고 주택시장 안정에 통합당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부동산 세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법 등 주요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통합당은 회의장에는 들어가지만 여야 합의된 법안을 제외하곤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진행된 통합당 의원총회 이후 본회의 대응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유발언, 상임위별로 반대토론 등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법안별로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당정 협의를 거쳐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 태릉골프장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1만 호 등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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