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이통3사와 SK브로드밴드가 5G 등 통신망 확대를 위해 약 3조4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조5100억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통신망 투자를 5G고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로 앞당겨 조기에 추진하기로 한 결과로 풀이된다. 과기통부와 이통3사는 지난 3월 5일 간담회를 열고 통신망 투자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2조7000억 원 대비 7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실외와 접근 가능한 시설 위주로 기지국을 집중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원격수업 확산에 대비해 선투자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4~5월부터는 건물주나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해 인빌딩도 속도를 내 구축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통신4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노력을 계속해서 앞으로 3년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조5000억~25조7000억 원 투자(잠정)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