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실적 추정 변경. (자료제공=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확보된 7.2만 평 부지에 25만6000ℓ 규모로 1.5만ℓ, 1만ℓ, 2000ℓ 생산 설비 혼합해 건설할 계획”이라며 “4공장은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임상 물질 생산, 상업 원제 및 완제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슈퍼 플랜트’를 표방하고, 완공 시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이며 총 62만ℓ의 동물 세포 배양설비 확보로 글로벌 CMO(위탁생산) 설비의 30% 점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투자 규모는 1.74조 원으로 1~3공장 합산 공사 비용이 약 1.9조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매우 크고, 생산 캐파 확대에도 3공장처럼 36개월 내 건설과 인증을 마치기 위한 비용 증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재원은 보유 현금 8000억 원과 연간 발생하는 4000억 원 이상의 EBITDA로 조달 가능하며 필요할 경우 일부 차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수요 발생, 알츠하이머 등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향상에 따른 생산 설비 부족 심화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한다”며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을 결정한 점도 수주 자신감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