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에 대해 “지지율 하락의 큰 부분이 부동산 정책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면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지지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정책을 세우거나 집행할 때 국민과 대화를 통해 정책의 의미나 효과에 대해 잘 설명해 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했던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이달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P 내린 33.4%, 미래통합당은 1.9%P 오른 36.5%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현재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맞다고 본다”며 “부동산 시장이 메커니즘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그 배경에는 추가적인 이익을 노리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부가 내세우는 부동산 정책은 그같이 추가적 이익을 노리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방향은 전체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면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통합당이 그간 민주당과 정부에 정치적 피해를 주는 목적을 갖고 움직였던 부분이 있었다”며 “단순히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집행을 지연시키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선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잘해서 올랐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반사이익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