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감소로 재무상황 개선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실적. (자료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연결기준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조9239억 원, 영업이익 3524억 원, 당기순이익 2940억 원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인도된 선박과 해양 제품에서 이익을 확보해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최근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9년 말 대비 603억 원의 차입금 포함 전체 부채가 4025억 원이 줄어 부채비율이 2019년 말 200.3%에서 175.8%로 낮아져 재무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반 경영환경 요소를 고려하면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움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일감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