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섰기 때문이다.
이날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해 발표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이낙연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7%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17년 1월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어린시절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가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협력업체 모토닉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생산업체인 모토닉은 현대차에 수소차 관련 3개의 핵심 부품을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부품은 ‘고압 레귤레이터(High Pressure Regulator)’, ‘리셉터클(Receptacle)’, ‘매니폴드(Manifold)’ 등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흑자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7만 달러로 7.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3만 달러로 흑자로 올라섰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말라리아 진단키트 대비 판매단가가 높아 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테크놀로지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에 마감했다.
반면 케이피티유(-27.16%), OQP(-24.76%), 알루코(-20.87%), 씨젠(-19.11%), 정다운(-18.05%), 유바이오로직스(-17.45%), 진매트릭스(-16.32%)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대체로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급락했다.
씨젠은 2분기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크게 빠졌다. 씨젠은 전날 2분기 잠정 매출액이 2748억 원, 영업이익이 169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38.01%, 영업이익은 3540.0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1562억 원)에도 100억 원 넘게 상회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 안정화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시약 수출 데이터와 공급 경쟁 상황 고려 시 2분기 실적은 정점(Peak)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대비 800% 가까이 급등한 주가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성과 확인 시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