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 자격증] 금융권 취업 위한 금융자격증 추천 리스트…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투자자산운용사·신용분석사

입력 2020-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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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윤혜 인턴 기자 yunhye0318@)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 신입사원 채용이 어렵습니다. 대다수 금융권이 작년보다 훨씬 더 적은 인원을 뽑았는데요.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455명을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경력직 20명만을 채용했고 하반기 채용은 미정입니다. 우리은행도 작년 778명의 인원을 채용했지만, 상반기 6명의 인원만을 채용했고 하반기 채용일정이 미정입니다. 증권업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64명 채용, 올해는 경력직 채용이 미정인 상황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은 34명을 뽑을 계획이고 NH투자증권은 작년 213명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숫자인 108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손해보험업계도 DB손해보험이 작년에 43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약 196명을 뽑을 예정인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나고 불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만큼 올해 채용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엔 금융권 취업 시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금융 관련 자격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정윤혜 인턴 기자 yunhye0318@)

◇국가공인재무설계사(AFPK)

첫 번째로 살펴볼 자격증은 국가공인재무설계사(이하 AFPK) 자격증입니다. AFPK는 한국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에서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AFPK 교육과정 수료 혹은 FBSB에서 인정하는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요. 교육과정은 집합 교육 최소 80시간, 원격교육은 최소 8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교육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 전 과정은 공인회계사·변호사·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와 보험회계사, 감정평가사, 경영학·경제학·재무설계학 과정 석사 학위 소지자가 면제받을 수 있는데요. 또한, 일부 과정 면제 자격도 있는데요. 종합자산관리사, 투자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가 모듈2 교육을 면제받을 수 있고 손해사정사, 보험중개사가 보험설계 면제, 국제투자분석사, 운용전문인력,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재무위험관리사,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집합투자자산운용사가 투자설계 교육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설계 교육을 면제받는데요.

자격증의 기본적인 유효기간은 3년이고 2년마다 ‘계속교육’을 통해 AFPK 인증을 갱신해야 합니다. 시험은 토요일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1교시 오후 2시~오후 3시 50분, 2교시 오후 4시 20분~오후 6시 정각으로, 총 210분이 소요됩니다. 객관식은 총 190문항으로 출제영역은 재무설계 개론·직업윤리, 은퇴·부동산·상속·투자·세금 설계, 위험관리 등입니다. 시험 일정은 29일·11월 28일 두 차례 있으며 29일 시험의 경우 18일 오후 8시까지 원서접수 해야 합니다. 또한, 11월 28일 시험은 11월 9일 오전 9시부터 11월 16일 오후 8시까지 원서접수 기간입니다.

AFPK의 장점은 고객의 개인 재무설계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자격증 취득 후 재무설계사로 취업할 수 있고 금융권 기업에 입사 시 다양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2019년 6월 기준 AFPK 자격증을 보유한 금융권 관련 현직자는 신한은행·국민은행·삼성생명·KB증권 등에서 약 10%의 인원이었으며, 메트라이프 생명·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에선 약 20%의 인원이 해당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금융권 취업 시 필수 혹은 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응시인원 대비 평균합격률은 약 32%로 3명 중 1명이 합격하는 자격증인데요. 그만큼 어려운 자격증이기에 확실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국제공인재무설계사(이하 CFP) 자격시험 역시 AFPK와 마찬가지로 한국FPSB에서 주관하는 시험입니다. 해당 자격증은 유효한 AFPK인증자격을 갖고 지정 교육기관에서 CFP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교육과정은 집합 교육 200시간, 원격교육(인터넷 강의) 220시간 이상을 모두 이수해야 합니다. 교육시간이 긴 만큼 교육면제 자격 역시 있습니다. 공인회계사·변호사·세무사 등록자,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자, 경영학·경제학·재무설계학 박사는 교육면제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CFP 자격증은 인증시험에 합격해도 아직 실무 경험 인증이 남아 있습니다. CFP 인증시험 합격 월을 기준으로 합격 전 10년부터 합격 후 5년 이내에 직무별 반영기준에 따라 최소 3년 이상의 실무경험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PB(프라이빗뱅커)·WM(자산관리)·전문강사 등의 직업으로 재무설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관리·감독 혹은 강의를 하는 경우 최소 3년 이상 근무,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교육운영·마케팅·영업업무지원 등의 간접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업무는 4년 이상 근무, 고객서비스(CS)·리스크관리·채권 수심 등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보조하거나 간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일 경우 6년, 비서실·노조·총무부 등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조직 관리·운영에 관련된 경우 12년 이상 근무해야 CFP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CFP 자격 유효기간은 2년으로 2년마다 ‘계속교육’을 통해 자격인증을 갱신해야 합니다.

연 2회 정도 자격시험을 치르며 올해는 10월 31일 시험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0월 12~19일까지 원서 접수 기간이고 1일 차(토요일)에는 오후 3~오후 5시까지, 2교시에는 오후 5시 30분~오후 7시 20분까지 시험을 치르는데요. 2일 차(일요일) 3교시 오전 10시~낮 12시, 4교시 낮 12시 30분~오후 3시까지 시험을 치릅니다. 1일 차 170문항, 2일 차 80문항으로 총 250문항이 있고, 시험과목은 재무설계 원론·직업윤리, 보험·은퇴·부동산·투자·세금·상속 설계와 위험관리, 단일·복합·종합 사례 등이 있습니다.

CFP 자격증은 재무설계 분야에서 AFPK의 상위호환 격인 자격증이고 금융권 취업 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2018년·2019년을 기준으로 국내 6개 시중·지역은행의 모든 금융권에서 우대하고 기업은행의 경우 CFP 자격증 소지자는 가산점 5점을 부여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데요. 자격증 취득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해당 자격증 소지 시 우대하는 금융권 기업이 많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CFP 자격시험 역시 평균합격률은 AFPK와 비슷한 약 34%입니다. AFPK를 먼저 취득해야 하고 3명 중 1명이 합격하는 시험이니 해당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투자자산운용사

투자자산운용사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으로 앞선 두 자격증과 다르게 교육이수 등의 자격요건이 없습니다. 공부하고 바로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인데요. 일임투자자산운용사(금융자산관리사)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는 제1·3과목 면제, 집합투자자산운용사의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는 제2·3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접수방식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간 내에 회원가입 후 접수해야 하며, 연 3차례 정도 시험을 치릅니다. 올해는 11월 29일 시험 하나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접수 기간은 11월 2~6일입니다. 시험은 120분 동안 진행돼 금융상품 및 세제·투자운용 및 전략, 투자분석, 직무윤리 및 법규 등 총 100문항의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또한, 자격증 시험 합격 이후 투자자산운용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여러 실무 경험을 거쳐야 하는데요. 금융투자협회의 ‘투자자산운용사 등록요건 규정’ 전문을 살펴보면 금융투자상품·부동산·사회기반시설·해외자원개발 투자운용업무 등의 업무 혹은 교육이수시간을 채워야 합니다.

투자자산운용사의 장점은 투자 재산 운용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많은 금융권에서 취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합격률은 2019년을 기준으로 32%입니다. 해당 시험 역시 3명 중 1명이 합격하는 수준으로 금융권을 준비한다면 필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신용분석사

신용분석사는 한국금융연수원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으로 회계·비회계 자료 분석을 통해 기업 신용 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자격증입니다. 시험 면제 조건으로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자는 1부 시험 면제' 등이 있습니다.

시험접수방법은 한국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기간 내 접수해야 하며, 올해는 10월 24일 시험 한 개가 남았습니다. 접수 기간은 9월 15일 오전 10시에서 9월 22일 오후 8시까지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은 1부에서 120분 59문항을 보고 2부에서 180분 91문항을 보게 됩니다. 시험 범위는 회계학 I·II 및 신용분석·종합신용평가이고 시험을 치른 후에 합격해 해당 자격증을 등록하면 신용분석사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신용분석사의 장점 역시 많은 금융권에서 우대해준다는 점입니다.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많은 현직자까지 여신 심사 업무를 할 때 필요한 자격증인데요. 여신 심사 업무 직무 수행을 위한 기본적인 회계지식, 재무분석, 현금 흐름 분석 등을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으니 취득하면 좋은 자격증입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합격률은 약 25%였습니다. 이런 합격률을 고려해 인터넷에서 여러 회계자료 분석, 학원 혹은 인터넷 강의로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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