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대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4일 하루만 수도권에서 120명의 확진확자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지역 최다 일일 신규 확진이다.
경기도 역시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2명이나 된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확진이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고양시 반석교회 1명, 용인 '기쁨153교회' 1명, 해외유입 1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 등이다. 이 밖에 '롯데리아' 직원모임 1명, 해외유입 접촉 2명, 감염경로 미확인 4명 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15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 대규모 집단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서울, 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 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