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13일 진행한 진 전 교수와의 대담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대담에서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며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면서 정치인의 노예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며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르면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며 "정말 정신 분열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가 됐고, 결과는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했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열성 지지자에 대해서는 "유사 파시즘"이라며 "마치 봉건 시대에 착취당하던 노비들이 대감마님 위해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다.
안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으로 판단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정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목표 자체가 충견이나 애완견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도 정신병에 걸리고 있다"며 "윤 총장이 이제 손발 다 잘리고 목만 달린 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개로 만든 게 서울중앙지검"이라며 "검찰 독립성을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가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 청산 얘기를 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