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김정은 사진 걸고 “마스크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 트윗 논란

입력 2020-08-20 09:13수정 2020-08-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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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외교부의 “한국의 마스크 기부에 감사한다”는 트윗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마스크를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첨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양국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Republica de Corea)이 KF94 마스크 20만 장을 기부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 14일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한국 정부가 제공한 마스크를 전달한 데 따른 감사 메시지였다.

문제는 메시지에 첨부된 사진이었다. 한국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면서 엉뚱하게 김정은 위원장 사진을 올려놓은 것이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곧바로 사진을 내렸지만 김 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최초 트윗이 캡처돼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다.

몇 시간 후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오늘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와 연결된 트윗에서 트위터가 외교부 시스템에 없는 이미지를 넣었다”며 실수 원인이 트위터에 있음을 시사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가 올린 사진이 아니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정부가 남북한을 혼동해놓고 트위터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위터상에서는 조롱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KF94 마스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성이 높은 마스크 중 하나”라며 “북한은 이런 효율적인 마스크를 생산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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