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쇠퇴한 도시를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부흥시키는 사업', '주거지에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계층을 대상으로 국가나 사회가 제공하는 지원 정책'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국민에게 자신이 사는 도시와 주거지의 역할은 중요한데요.
이런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공기업이 있습니다. 개인·기업 주택 관련 보증부터 도시재생 나아가 사회임대주택 마련 등까지 전반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무슨 기관인가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1993년 주택도시기금법 제16조에 근거해 설립된 금융부 산하의 금융공기업으로 주거복지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예시를 살펴보면 주택에 대한 분양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주택 공급자와 수요자를 위한 각종 보증업무를 담당하며, 기금 출자·투자·융자, 도시재생 금융지원 등 정책사업 수행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본사가 부산에 있으며, 약 28개의 지사가 전국에 분포돼 있습니다. 임직원 수는 2분기 기준 853명, 평균연봉은 1분기 일반 정규직 기준 약 8000만 원인데요. 신입사원 초봉이 4200만 원으로 높은 편입니다.
◇복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복지에서 주목할 점은 '생활안정'입니다. 생활안정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설립취지와 걸맞게 무주택직원을 위해 주택구입자금·주택임차자금 대출, 임차주택대여, 생활안정자금 대출, 사무소 소재지에서 단신부임자를 위한 직원 숙소 운영 등을 하는데요. 아이가 있는 직원을 위해서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및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이자 융자도 하고 있습니다.
◇응시자격은?
응시자격은 기본적으로 공고일 기준 만 60세 미만, 입사예정일 이후 즉시 근무 가능, 국가공무원법 제33조 및 공사 인사규정에 따른 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직무별로 자세히 들어가면 우선 관리직은 신입사원을, 경영지원직은 경력사원을 뽑습니다. 관리직은 채용분야가 경영·경제·법·전산으로 나뉘며 공인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채용분야별로 경영·경제는 각 18명, 법은 10명, 전산은 5명을 선발합니다. TOEFL(토플) IBT는 71점 이상, TOEIC(토익)은 700점 이상, 2018년 5월 12일 이전에 시행한 TEPS(텝스)는 625점 이상, 이후에 실시한 TEPS는 340점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을 보유해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관리직 공통인데요
여기서 전산의 경우 자격요건이 더 있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정보보안기사, CISA(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 CISSP(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 중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기에 해당 사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경영지원직의 경우 경력직을 뽑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 디자인 계열(시각) 관련 분야 실무 경력 만 3년 이상 보유자로,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 시안 개발 및 적용 가능한 1명을 모집합니다. 콜센터(상담)는 1년 이상의 공공기관 또는 금융기관 콜센터 상담 업무 경험이 있는 5명을 모집합니다.
◇우대사항은?
공통 우대사항으로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장애인은 면접 배점에서 3%의 가산점이 붙고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16조, ‘국가유공자법’ 제29조,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제20조 등과 관련한 취업보호대상자인 경우 각 전형별 5% 또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또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의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포함된 저소득층은 면접에서 3% 가산점을 부여하는데요. 관리직의 경우 경영지원직과 별도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2급 이상 소지자에게 면접 배점에서 0.3%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각 우대사항은 가장 높은 배점 한 가지만 적용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우대사항은 지역인재 채용할당제입니다. 대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의 경우 대학교 소재지에 따라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제외) 지역인재와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따라 이전지역(부산)인재로 나누는데요. 졸업자·졸업예정자가 아닌 대학 재학생은 비수도권 지역인재는 대학교 소재지 기준, 이전지역(부산) 인재는 고등학교 소재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이하면 최종 졸업 학교 소재지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숙지하고 지원서에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랍니다.
◇전형일정은?
이번 주택도시보증공사 채용은 크게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으로 나뉩니다. 우선 서류전형의 원서접수기간은 26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인터넷 접수를 통해 할 수 있고 어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류전형은 적·부 심사로 합격자 발표는 9월 3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이후 필기전형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직무적합능력평가와 전공 필기가 시작됩니다. 지원자를 선발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필기전형의 경우 9월 12일 시험을 치르게 되며 관리직 2.5배수, 경영지원직 4배수를 선발합니다. 관리직의 경우 NCS 직무적합능력평가 5지선다형 40문제, 전공필기 5지선다형 80문제를 보고 경영지원직은 NCS 직무적합능력평가 5지선다형 40문제를 보게 됩니다.
여기까지 시험을 치렀다면 마지막으로 1·2차 면접 전형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1차 면접에서 선발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는데 관리직의 경우 NCS 기반으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직무심층·PT(발표)·토의 면접을 치르게 되는데요. 직무심층면접은 심층 질문을 통해 공사 직무 및 조직 적합성 등 지원자에 대한 역량 검증을, PT면접은 제공된 주제에 대해 준비시간 제공 후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한 직무수행능력 검증을, 토의 면접은 그룹토의를 통해 문제해결능력, 참여와 협조 등 직무수행능력을 검증받게 됩니다. 경영지원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력실적·발표 PT 및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 받습니다.
2차 면접전형은 1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시행되며, 심층면접으로 진행합니다. 경험·상황을 기반으로 구조화면접을 진행해 공사 적합성 등을 평가하는데요. 장소 및 일정은 1차 면접전형 합격자 발표 후 개별 안내됩니다. 여기까지 합격했다면 이제 입사를 향한 마지막 관문 신체검사 및 신원조사가 남았습니다. 다만 입사예정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고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일정이 조금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채용팁은?-주택도시보증공사는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변화와 혁신에 기여하며 실천하는 '변화추구의 창조인재'(Progression),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해 고객과 소통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인재'(Profession),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윤리와 책무의 청렴인재'(Probity)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인사담당자로서 지원하기 전 '이것만은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간혹 공사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에 대해 사전조사 없이 지원하거나, 채용공고에 있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채용공고에 자격요건부터 절차까지 세부적으로 안내된 만큼 기관 홈페이지, 채용공고 등을 정독한다면 입사지원서 작성은 물론 추후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관리직에서 공인어학성적 보유자의 경우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하는데 해당 점수가 높을수록 가산점을 받을 수 있나요?
"공인어학성적은 자격요건을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산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관리직에서 수습기간 이후 정규직으로의 채용 전환율은 몇 프로인가요?
"수습기간 3개월은 신입직원의 업무 적응 및 교육 등을 효율적으로 실시할 목적으로 두는 기간으로 수습직원 역시 100% 정규직입니다."
◇대학교 입학부터 대외활동, 인턴까지 면접만 10번 넘게 본 인턴 기자의 미세팁
중요한 기업의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통해 지원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을 때 말의 빠르기와 목소리톤, 시선 등 문제점에 대해 더욱 잘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지인에게 자신의 면접 연습을 지켜봐달라고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먼저 카메라를 통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변 지인이 놓치는 본인의 모습을 본인은 바로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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