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미 FDA 2상 진행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본계약 협의 중…보톡스 中 수출 나서

입력 2020-08-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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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승인을 진행중인 대만의 골든바이오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의 공동임상, 허가ㆍ제품화 및 한국 판권 확보 등에 관한 본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다.

21일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을 미국 FDA 임상 2상 승인을 진행중인 대만의 골든바이오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본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허가, 제품화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과 판매 등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골든바이오텍이 미 FDA 2상 승인을 받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후보 물질의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 그 전에 최종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는 양해각서이고 안트로퀴노놀이 의약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은 물질은 아니다”며 “여러 사항에 대해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본 계약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든바이오텍에 따르면 안트로퀴노놀은 대만에서만 자생하는 버섯 우장지(Antrodia Camphorata Mycelia) 버섯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으로, 현재까지 세포와 동물시험에서 B형간염바이러스E항원과 S항원치를 각기 50% 및 40% 감소시키고 C형간염바이러스의 RNA수치를 95%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시 문제가 되는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 염증 수치도 낮출 가능성이 있으며 감염에 따른 폐섬유화에 대한 방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버섯 우장지라는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물질을 생산하고 약품화 할 수 있는 동물성 원료 약품 생산라인을 갖고 있어 골든바이오텍과 논의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풍제약, 제넨바이오, 엑세스바이오, 진원생명과학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비엔씨는 올 해 초 보톡스 생산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했던 최완규 대표이사 계획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현재 식약처에서 보쿨리놈톡신(보톡스)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말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의 보툴리놈톡신보톡스은 올해 1월 수출허가를 받고 6월부터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중국 이외에도 남미와 동남아에도 보쿨리놈톡신 샘플을 공급 중”이라며 “9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는 세종시 공장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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