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4000여 개의 CU 점포가 미아 찾기에 이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BGF리테일은 아동실종 예방 시스템인 ‘아이CU’에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고 전국 약 10만 명에 이르는 CU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아동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CU는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1만 4000여 CU 점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아동(치매환자, 지적ㆍ자폐ㆍ정신장애인 등 포함)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아이CU 시스템을 통해 약 70여 명의 길을 잃은 아동 등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아이CU 시스템에 이달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CU 근무자는 점포 내외부에서 아동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할 시 POS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BGF리테일은 점포 근무자가 보다 빠르고 객관적으로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는 △보호자에게 언어적, 신체적, 정서적 위협을 당하는 것 같다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가 발견되거나 영양실조가 의심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 청결하지 못한 외모가 눈에 띈다 등 다섯 가지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될 시 근무자는 주저없이 신고하면 된다.
이렇게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실시간으로 관할 경찰청 상황실에 접수되고 경찰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대상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BGF리테일이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게 된 것은 최근 창녕 아동학대 사건을 발단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아이CU의 민관 협력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 관련 범죄를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 아동안전보장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는 2001년 집계 이래로 연간 50%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업무지원실장은 “연 3만 건에 이르는 아동학대 범죄 근절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어른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이라며 “BGF리테일은 우리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CU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지역 사회의 아동안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