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신박한 정리' 출연 후 일부 네티즌이 악플을 날리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오정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오정연은 전날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집안 곳곳에 방치된 물건들의 정리에 나섰다. 오정연의 방에는 20년 전 수능 성적표는 물론, 방송 관계자들이 선물해 준 롤링페이퍼까지 그대로 보관돼 있어 눈길을 샀다.
오정연은 "신박한 정리 이후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비움의 기적'을 온종일,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체감하며 살고 있다"라며 "내 열정, 노력, 기쁨, 성과, 실패, 좌절 등이 묻어있는 값진 물건들을 오랜 세월 버리지 못하고 쟁여왔건만, 그 소중함을 자기 일처럼 이해해 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물건들을 비우도록 유도해 준 신박한 정리단 최고"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놀라운 건 비움의 미학을 체감한 이후로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우게 된다. 이제 집에만 있고 싶어져 큰일"이라고 털어놨다.
오정연이 2톤가량에 달하는 역대급 집정리에 나서자, 일부 네티즌은 전 남편 서장훈과 관련해 추측에 나서기도 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 서장훈의 '깔끔함'이 공공연히 강조됐기 때문.
오정연은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들이 아직도 있다.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궁예 질일 뿐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 이런저런 성급한 일반화·확대재생산·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까 다 감당하라고?"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연은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 하든 상관없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입 터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네"라며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