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 달러(한화 약 20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1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 원을 기록했다.
참여한 투자사는 주요 기존 투자사로 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그레이하운드 캐피탈(Greyhound Capital) 등이다.
토스는 이번 투자로 40여 개 이상의 각 금융 계열사 사업을 본격화해 더욱 통합적이고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토스페이먼츠, 토스 결제와 PG 서비스를 결합해 이커머스 분야 온라인 결제 시장의 확고한 위치 선점 △모바일 증권사,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인터넷 은행, 기존 금융 소외계층에 중금리 상품 제공 △보험 계열사 토스 인슈어런스, 새로운 상담 시도 등이다. 모바일 증권사는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토스 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나갈 ‘금융의 슈퍼 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사업 확장에 따라 기업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돼 연말까지 약 500명 이상 추가 채용을 목표로 공격적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