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부 아프리카 피랍사건 두달만에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7시30분께 가나 연안도시 테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AP 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진건 두 달만이다.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