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하나로 뱃길 안내…내년 1월 10일부터 서비스 제공
이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자동 출입항신고, 긴급 조난신호 발신,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제공 등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해안으로부터 100km 떨어진 해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박장비다.
기존 선박에 설치돼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이하 V-Pass)와 간이 전자해도 위에 GPS의 실시간 위치확인 기능을 접목한 선박 위치확인장치(GPS플로터)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약 40km 해역까지만 서비스되는 V-Pass와는 달리, 이내비게이션은 V-Pass의 자동 출입항 신고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서비스된다.
또 해도 정보 등을 일일이 수동으로 갱신해야 하는 GPS플로터와는 달리 항해용 전자해도를 자동으로 갱신해 어선의 안전한 항해와 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단가는 288만 원으로 해수부는 1척당 180만 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선령 20년 미만의 3톤 이상 어선과 여객선, 유조선, 예인선 등 약 1만5500척이다. 10월 말부터 단말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단은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거쳐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30일부터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이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통해 선박 운항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해상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소형 어선 등 연안 항해선박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