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가장 많았다.
청약 고객수 순위는 40대가 1위를 기록했다.
3일 삼성증권(일반 투자자 공모 물량의 40% ‘128만 주’ 배정)에 따르면 1인당 청약금액은 70대가 3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와 50대가 각각 2억8000만 원, 1억9000만 원으로 후순위에 올랐다.
청약 고객 수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청약 총금액 기준으로 50대가 28%를 차지했고, 40대(23%)와 60대(22%)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약 채널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그중 10억 원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231명에 달했다. 10억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증권 고객이 지점에 방문해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일각에선 주식 투자를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치부하곤 했지만 저금리 시대가 지속하면서 노년층의 은퇴 후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당 청약 금액 순위를 고려하면 노년층의 주식시장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청약 증거금 58조5000억 가운데 삼성증권에 들어온 증거금은 23조 원이다. 이중 신규 자금은 5조9000억 원(26%)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