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전망치 변경 내역. (자료제공=키움증권)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993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788억 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팬데믹 국면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소비 업종으로 코로나 발 경기 침체 영향이 클 것이라는 애초 인식과 달리,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가전과 TV의 활용도가 증가하다 보니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건강 가전이 주요한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빌트인 냉장고, 워시타워 등의 판매 호조가 인상적으로, 역대 최장 장마로 에어컨 판매가 미흡했던 것보다 건조기, 제습기의 판매 증가가 더욱 긍정적이었을 것”이라며 “TV는 북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을 계기로 OLED TV 출하량이 많이 늘어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가전의 경우 우수한 수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TV는 이연된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은 보급형 5G폰과 체질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적자 폭을 더욱 크게 줄이고, 자동차부품은 정상적 수요 여건 속에서 분기 단위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