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증시는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데뷔를 화려하게 마쳤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오른 6만24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최대 ‘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는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4조5680억 원)에 등극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수요 예측,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등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예고했다. 회사는 지속적인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그린뉴딜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바이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에코바이오는 발전소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황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인 비료, 농약, 생활용품 원료로 생산한다. 매립지가스를 정제한 후 수소를 생산해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상암수소 스테이션'을 운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5G 장비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성우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우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폐하는 기능의 부품 쉴드캔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으로부터 8조 원 규모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를 수주하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이목이 쏠린다.
텔레칩스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미래 수요대응, 신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핵심ㆍ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올해부터 10년간 1조96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을 담당할 재단법인이다.
이날 출범식 행사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과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반도체 주요기업 및 협력기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대유플러스, GV, 대유에이텍, DB하이텍1우, KG동부제철우, 싸이토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