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는 11일 제넨셀과 향후 투자 및 지분 참여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제넨셀이 특허를 보유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와 신부전증 치료제에 대한 공동사업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넨셀은 경희대학교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센터장인 생명과학대학 강세찬 교수가 최대주주로서 연구개발을 주도해온 회사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맺은 산업자문 계약을 통해 필룩스가 추진해 온 바이오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제넨셀과 필룩스의 신약개발 부문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넨셀이 연구 중인 담팔수 추출물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억제는 물론 코로나19의 원인 중 하나인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및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를 밝혀내어 특허를 출원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3상을 추진했는데 지난 5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임상 2상 진행을 승인받았다. 제넨셀은 대상포진 치료기술을 경희대로부터 이전받아 대상포진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앞둔 상태이다.
필룩스는 그동안 강세찬 교수팀이 담팔수 추출물이 대상포진 치료효과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특히 인도시장 특유의 아유베다 의약품에 집중해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제넨셀과 구체적인 투자 및 전략적 제휴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필룩스 관계자는 “제넨셀이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행이 승인되고 11월 말경에 완료될 예정에 있어 결과가 우수하고 확실한 데이터를 얻게 되면 임상 3상에 대해 약식 허가가 가능해 내년 초 약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룩스는 제넨셀과 구체적인 투자 및 제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넨셀 또한 임상에 성공하게 되면 인도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담팔수 원재료 확보 및 의약품 생산비용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므로 자금력이 있는 상장사와의 공동사업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대상포진 치료제까지 인허가될 경우에 대비한 대형 재배단지 육성 또한 필요해 인도에서의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공동 사업화 추진은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