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RM이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BTS 리더 RM이 '아름다운 미술책' 읽는 문화 확산의 뜻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RM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결정됐다. 1994년생인 RM은 9월 12일생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이 기부한 1억 원은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를 중심으로 그동안 절판돼 구할 수 없었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작가 도록 7종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서(書): 한국근현대서예전' 중 각 1편을 묶어 한 세트 8편으로 구성돼 총 4000권이 마련된다.
RM이 지원한 도서는 공공 도서관과 도서 산간 지역 학교 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책방 등 전국 400여 곳에 10월 중 배포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 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라고 밝혔다.
한편 RM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공연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약 1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