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물류 센터 등 100개 영업시설 새로 열기로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신규 채용은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십 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급여는 시간당 최소 15달러(약 1만7730원)다. 채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입사 시 최대 1000달러의 일시금을 지급하기도 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아마존의 고용 확대 소식은 여러 업종에 걸친 다수의 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근로자들을 감원하거나 파산신청을 하는 등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아마존은 견고한 온라인 쇼핑 수요 덕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더 많은 일손을 필요로하게 됐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3~4월 정규직 12만5000명을 포함한 창고 근로자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으며, 지난주에는 사무직 및 기술직 등 3만3000개의 일자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아마존 인력은 임시직을 포함해 총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이달에만 물류 센터·배달 기지·분류 센터 등 100개의 영업시설을 새로 열기로 했다. 물류 컨설팅업체 MWPVL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에서 60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 889억 달러의 매출액과 52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40%나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적극적인 채용 확대로 인해 6월 말 기준 하청 계약직 및 임시직을 제외한 전 세계 종업원 수는 87만68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