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19일 열리는 ESMO 학회에서 무려 20개의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가 발표된다”며 “에이치엘비는 중국판권을 제외한 리보세라닙 일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0개의 연구결과가 모두 에이치엘비의 연구결과라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통상 국내 기업들이 ESMO와 같은 국제 학회에 단 한 가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주가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ESMO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메드팩토, 오스코텍, 이수앱지스 등의 주가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은 20개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신약후보 물질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논란은 많으나 아무도 정답을 알 수는 없으나 연구의 절대량만큼은 리보세라닙이 국내 다른 신약 대비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ESMO 발표 내용 중 가장 주목할 연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병용임상 2상 중간결과로, 1차 요법에서 46%, 2차 요법에서 25% 등 약 30% 수준의 ORR(객관적반응률)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얻었다”며 “현재 간암 1차 요법의 표준 치료제인 소라페닙은 ORR가 10% 내외이다. 또한 옵디보 단독요법은 작년 6월 간암 1차 요법 임상에서 실패했으며, 키트루다 단독요법 또한 간암 2차 요법에서 작년 2월 실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1차 요법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510명 대상의 임상으로 최근 환자모집률이 50%를 넘어섰다”며 “글로벌 3상에서 만약 다시 한번 ORR 40% 이상의 결과를 낸다면 그야말로 대박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