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민간차원 경제협력 강화 노력…내년 日경단련과 회의 개최 예정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6일 제99대 일본 내각총리대신으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총리에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신임 스가 총리가 그간 여러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일본을 둘러싼 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기업인 입국제한 해제, 교역ㆍ투자 확대를 위한 신임 총리의 노력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상호 입국제한이 풀려 고통받는 양국 기업인의 왕래가 원활해지기 바라며 양국 교역ㆍ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욱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 역시 민간 차원에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원칙에 따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와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경단련과 공동개최하는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한과 관련해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1980년대 이후 일본 경단련과 한ㆍ일재계회의 등을 공동개최하며 한일 경제협력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1983년 11월 일본 경단련과 회장단을 중심으로 제1회 회의를 개최한 이후 작년까지 교차 방문 형식으로 총 28회 행사를 열었다. 올해 개최할 예정이던 제29회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내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